저녁상에 죽 반 그릇을 놓고 세 숟갈쯤 뜨다가 수저를 내려놓는 날이 이어집니다. 옆에서는 한 술만 더 뜨라는 말이 오가고, 그 말이 오갈수록 밥상은 점점 불편한 자리가 됩니다. 항암치료 식욕부진에서 정작 판단의 근거가 되는 것은 오늘 몇 숟갈을 더 넘겼는지가 아닙니다. 며칠째 어떤 식으로 줄고 있는지가 숫자로 남아 있어야 다음 외래에서 담당 의료진이 쓸 재료가 됩니다.

왜 입맛이 없는지부터 갈라야 손댈 자리가 보입니다
식욕부진은 원인이 하나가 아닙니다. 국가암지식정보센터는 삼키기 어려움, 메스꺼움과 구토, 미각과 후각의 변화, 식후 포만감, 종양의 성장, 우울, 통증을 나란히 원인으로 들고 있고, 무엇이 걸려 있느냐에 따라 집에서 손댈 자리가 달라집니다.
서울대학교암병원은 식욕부진이 종양에서 만들어내는 물질의 작용으로도, 치료의 부작용으로도, 암에 대한 불안감이나 걱정 같은 심리적인 이유로도 생길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세 갈래가 동시에 걸려 있는 경우가 흔해서 입맛이 없다는 한 문장 안에 서로 다른 문제가 섞여 들어갑니다. 그래서 같은 조언이 어떤 날은 통하고 어떤 날은 전혀 통하지 않습니다.
상담에서 하나씩 풀어 보면 대개 이런 장면으로 나뉩니다.
- 맛이 변한 경우 — 고기를 씹는데 쇠 맛이나 쓴맛이 돌아 반찬 하나를 통째로 밀어 둡니다.
- 냄새가 걸리는 경우 — 국을 끓이는 냄새에 속이 올라와 주방 근처에 서 있기도 힘듭니다.
- 몇 술에 배가 차는 경우 — 배는 고픈 것 같은데 세 숟갈에 명치가 꽉 차고 그 상태가 한참 갑니다.
- 입안이 헐거나 마른 경우 — 삼킬 때 아파서 국물만 넘기고 밥은 그대로 남깁니다.
- 속이 메스껍거나 변이 막힌 경우 — 며칠 대변을 못 보면 그것만으로 밥 생각이 사라집니다.
- 통증이 앞서는 경우 — 아픈 자리를 참느라 식사 시간을 통째로 건너뜁니다.
- 마음이 가라앉은 경우 — 밥만 싫은 것이 아니라 좋아하던 일까지 다 시들합니다.
마지막 항목은 식사 요령으로 풀리지 않습니다. 조리법을 바꾸고 좋아하던 음식을 차려도 손이 가지 않는다면, 그날 무엇을 먹였는지보다 기분이 언제부터 가라앉았는지를 적어 담당 의료진에게 전하는 편이 훨씬 쓸모 있습니다. 통증도 순서가 따로 있습니다. 국가암지식정보센터는 통증 때문에 식욕을 잃었다면 식사 전에 처방받은 진통제를 먼저 복용하도록 안내합니다. 아픈 것을 참고 밥부터 뜨는 순서로는 양이 늘지 않습니다.
체중은 언제, 어떤 조건에서 재야 비교가 될까요
체중은 같은 시각, 같은 조건에서 재야 비교가 됩니다. 아침에 일어나 소변을 본 뒤 늘 쓰던 저울에서 비슷한 옷차림으로 재고, 매일 재기보다 주 2~3회로 요일을 고정해 두면 하루치 수분 변동에 흔들리지 않는 흐름이 보입니다.
조건을 맞추라고 말씀드리는 이유가 있습니다. 국가암지식정보센터는 평소보다 2.3kg 이상 체중이 감소되었을 때를 의료진과 상의할 상황으로 적어 두었는데, 이 기준을 쓰려면 비교 대상이 되는 평소 체중이 숫자로 남아 있어야 합니다. 진단을 받기 전 체중, 첫 항암 주기를 시작하던 날의 체중, 이 두 개를 기록의 맨 위에 적어 두십시오. 저녁에 옷을 입은 채 잰 값과 아침 공복에 잰 값은 같은 날에도 서로 다르게 나와서, 조건이 흔들리면 실제로 줄어든 것인지 잰 방식이 다른 것인지 구분이 되지 않습니다.
몸이 붓거나 수액을 맞은 날은 저울 숫자가 몸 상태와 다르게 나올 수 있습니다. 그런 날은 값 옆에 부종이나 수액이라고 두 글자만 붙여 두십시오. 나중에 그래프가 이상하게 튀는 지점을 설명해 주는 것은 결국 그 두 글자입니다.
저울이 없거나 서 있기 힘들어 재기 어려울 때도 대신할 표지가 있습니다. 허리띠 구멍이 두 칸 안쪽으로 옮겨졌다, 반지가 돌아간다, 늘 입던 바지가 앉으면 흘러내린다 같은 변화는 날짜와 함께 적어 두면 충분히 근거가 됩니다. 반대로 체중이 그대로인데 계단 한 층에 숨이 차고 앉았다 일어서기가 힘들어졌다면 그 변화도 같이 적어 두십시오. 저울 숫자 하나로 다 드러나지 않는 부분이 있습니다.

하루 식사량은 이렇게 적어야 외래에서 쓰입니다
먹은 음식 이름을 다 적을 필요는 없습니다. 끼니 수와 남긴 양, 간식과 보충 음료 횟수, 구토와 설사와 구내염이 생긴 시점, 그날 컨디션이 가장 좋았던 시간대. 이 네 가지만 있으면 외래에서 바로 쓰이는 기록이 됩니다.
국가암지식정보센터는 식사를 자주 거르게 될 때 먼저 자신의 상태를 확인해 보라며 질문 목록을 제시합니다. 언제부터 입맛이 없어졌는지, 쓴맛이나 금속 맛처럼 맛이 달라졌는지, 입안이 마르거나 헐어 삼키기 힘든지, 식사를 마친 뒤 배가 부르거나 더부룩한지, 메스꺼움과 구토와 설사와 변비가 있는지, 유독 먹기 싫은 음식이나 시간대가 있는지, 체중은 어느 정도 줄었는지를 묻습니다. 뒤집어 말하면 그 질문들이 곧 미리 적어 둘 항목입니다. 외래에서 같은 질문을 받았을 때 기억을 더듬는 대신 종이를 펴면 됩니다.
| 적는 항목 | 이렇게 적으면 충분합니다 | 진료에서 무엇에 쓰이나 |
|---|---|---|
| 끼니와 남긴 양 | 점심 죽 3분의 1, 저녁 거름 | 실제로 들어간 양이 어느 정도인지 |
| 간식·보충 음료 | 오후 요구르트 1개, 보충 음료 1팩 | 끼니 밖에서 채운 열량 |
| 증상이 생긴 시점 | 저녁 먹고 30분 뒤 구토, 3일째 대변 없음 | 원인 갈래를 좁히는 단서 |
| 컨디션이 좋은 시간대 | 오전 10시쯤이 제일 낫다 | 식사와 약 시간을 옮겨 볼지 |
| 체중 | 8월 20일 아침 58.2kg, 같은 저울 | 평소 체중 대비 줄어든 폭 |
| 입안 상태와 맛 | 고기에서 쇠 맛, 사흘째 | 구내염과 미각 변화에 맞춘 대응 |
기록이 길면 사흘을 못 넘깁니다. 하루 한 줄, 30초면 됩니다. 밥상을 사진으로 찍어 두고 남긴 그릇을 한 장 더 찍는 방법이 가장 오래갑니다. 남긴 양은 눈대중으로 절반, 3분의 1, 두 숟갈처럼 쓰면 되고 그램으로 달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달력 여백이든 휴대폰 메모든 자리는 상관없지만, 외래에 그대로 가져갈 수 있는 한 곳에 모으십시오.
이 기록의 목적은 스스로 채점하는 것이 아닙니다. 짧은 외래 시간에 요즘 잘 못 먹는다는 한마디로는 담기지 않는 정보를 담당 의료진 앞에 그대로 펼쳐 두는 것이 목적입니다. 잘 먹은 날을 증명하려고 적는 것이 아니니 못 먹은 날일수록 그대로 적어 두십시오.
기록에서 걸린 항목에 맞춰 집에서 조절합니다
식사 요령은 목록을 다 지키는 일이 아니라 기록에서 걸린 항목에 맞는 것을 한두 개 고르는 일입니다. 냄새가 문제인 날과 몇 술에 배가 차는 날은 손댈 자리가 서로 다릅니다.
컨디션이 좋은 시간대가 오전이라면 그 시간에 무게를 실으십시오. 국가암지식정보센터는 아침에 식욕이 가장 좋으므로 아침 식사는 꼭 먹도록 하고, 하루에 필요한 단백질량과 칼로리의 3분의 1을 아침에 먹으라고 안내합니다. 저녁에 못 먹은 것을 아쉬워하는 대신 잘 넘어가는 시간대로 끼니를 옮기는 편이 실제로 남습니다.
냄새가 걸린다면 조리하는 냄새가 나는 장소에서 벗어나 주방과 떨어진 곳에 계시고, 김이 오르는 뜨거운 음식보다 차거나 실온에 둔 음식을 고르십시오. 조리는 다른 사람에게 맡기고 식사 공간을 분리하는 것만으로 한 끼가 살아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몇 술에 배가 찬다면 한 번에 담는 양부터 줄이십시오. 국가암지식정보센터는 하루 5~6끼로 나누어 2~3시간마다 소량씩 먹고 작은 식기를 쓰라고 안내합니다. 큰 접시에 담긴 음식을 보면 그 자체로 부담이 되어 구역질이 날 수도 있다는 설명이 함께 붙어 있습니다. 식사 30분 전에는 물을 마시지 않고, 식사와 식사 사이에 가벼운 몸 움직임을 넣는 것도 식후 더부룩함을 줄이는 쪽으로 안내되는 항목입니다. 콩과 양배추, 오이, 브로콜리, 탄산음료처럼 가스를 만드는 음식은 이 시기에 잠시 뒤로 미뤄 두십시오.
맛이 변했다면 재료를 바꿔 보십시오. 붉은 고기의 맛과 냄새가 이상하게 느껴진다면 닭고기나 달걀, 유제품, 생선으로 단백질을 바꿔 볼 수 있고, 양념과 소스를 다양하게 쓰면 입맛이 도는 경우가 있습니다. 입안에 염증이 없다면 레몬에이드나 오렌지주스처럼 신맛이 나는 음료가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입안이 헐어 있는 상태에서는 오히려 쓰라리니 순서를 바꾸십시오.
양이 도무지 늘지 않는다면 같은 양에 담기는 열량을 올리는 쪽으로 방향을 트십시오. 서울대학교암병원은 물 대신 우유나 두유 같은 유제품을 마시고, 미숫가루에 두유나 우유를 타거나 빵에 치즈와 계란을 곁들이는 식으로 영양 밀도가 높은 음식을 먹도록 안내합니다. 손이 닿는 여러 곳에 간식을 보관하라는 항목도 있습니다. 푸딩, 젤리, 요구르트, 계란찜처럼 먹기 쉽고 열량이 높은 것을 눈에 보이는 자리에 두면 배고픈 순간을 놓치지 않습니다.
여기서 한 가지는 분명히 해 두겠습니다. 서울대학교암병원은 먹고 싶지 않을 때 억지로 먹지 않도록 안내하고, 국가암지식정보센터도 억지로 먹는 것은 환자에게 도움이 되지 않으며 오히려 고통스러울 수 있다고 적고 있습니다. 체중이 줄수록 보호자는 더 권하게 되지만, 밥상이 실랑이하는 자리가 되면 식사량은 늘지 않고 기록마저 끊깁니다. 보호자가 맡을 자리는 권하는 쪽이 아니라 준비하고 적어 두는 쪽입니다. 좋아하던 음식을 소량씩 나눠 얼려 두고, 오늘 몇 끼를 어떻게 남겼는지 대신 적어 주는 일이 훨씬 크게 남습니다.
새로 시작하려는 즙이나 환, 분말, 선물 받은 건강기능식품이 있다면 그 자리에서 드시지 말고 목록에 먼저 올려 두십시오. 항암제와 겹칠 수 있어 담당 의료진 확인이 먼저입니다. 그리고 위의 방법을 며칠 이어 봐도 끼니 수가 늘지 않거나 뒤에 적은 연락 기준 가운데 하나에 걸린다면, 방법을 더 바꿔 보는 자리에서 멈추고 그 시점에 담당 의료진에게 알리십시오.

어느 선을 넘으면 담당 의료진에게 연락해야 할까요
집에서 조절할 범위를 넘는 선은 이미 정해져 있습니다. 국가암지식정보센터는 하루 이상 메스꺼움이 이어져 먹지 못할 때, 평소보다 2.3kg 이상 체중이 줄었을 때, 먹는 동안 통증이 느껴질 때, 하루 종일 소변을 보지 않았거나 이틀 이상 대변을 보지 못했을 때, 소변량이 적고 냄새가 심하거나 색이 짙은 노란색일 때, 24시간 이상 구토가 계속될 때를 의료진과 상의할 상황으로 안내합니다.
여기에 삼키는 문제가 하나 더 붙습니다. 물조차 넘기기 어렵거나 삼킬 때 걸리는 느낌이 새로 생겼다면 다음 외래를 기다리지 말고 지금 치료받고 계신 기관에 알리십시오. 구내염이 심해져 죽도 통과하지 못하는 상태, 구토가 이어져 하루 종일 마신 물이 컵 한 잔이 되지 않는 상태도 같은 줄에 놓입니다.
여기서 한 칸 더 올라가는 신호도 있습니다. 국가암지식정보센터는 메스꺼움과 구토 항목에 토한 것이 커피색일 때, 구토가 계속되면서 머리가 띵하거나 어지럽고 정신이 흐릿할 때를 따로 적어 두었습니다. 이 줄에 걸리면 연락해 두고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바로 진료를 받아야 하고, 외래가 닫힌 시간이면 응급실이 먼저입니다. 열도 순서를 바꿉니다. 같은 기관은 체온이 38도 이상이면 의료적 처치를 받도록 안내하고 있어, 입맛 문제와 겹쳐 있어도 발열 쪽이 앞섭니다. 기준과 연락 순서는 항암치료 백혈구 감소, 음식보다 38도 발열이 먼저입니다에 따로 적어 두었습니다.
이 항목들은 진단 기준이 아니라 연락 기준입니다. 하나에 걸렸다고 해서 큰일이 났다는 뜻이 아니라, 집에서 조절하던 범위를 넘어섰으니 판단할 사람이 바뀔 시점이라는 뜻입니다. 이 구분을 해 두면 불필요하게 겁먹지 않으면서도 알려야 할 때를 놓치지 않게 됩니다.
먹는 양이 계속 줄 때 다음 단계로 무엇을 할지도 담당 의료진과 영양팀의 영역입니다. 서울대학교암병원은 지속적으로 식사 섭취가 힘든 경우 영양보충용 제품을 고려하고 필요하면 임상영양사와 상담하도록, 식욕부진이 심한 경우에는 담당 의사와 상의해 식욕촉진제 복용을 고려하도록 안내합니다. 식욕을 돋우는 약이 실제로 쓰이기는 하지만, 국가암지식정보센터가 예로 든 약에는 고혈압과 혈당 상승, 수분 저류, 변비 같은 부작용이 함께 적혀 있어 처방과 판단은 지금 치료를 이끄는 쪽에서 정합니다. 검색으로 약 이름을 찾아 스스로 구해 보는 대신, 앞에서 적어 둔 기록을 들고 외래에서 꺼내시는 편이 훨씬 빠릅니다.

저희가 상담에서 맡는 자리
수원암한방병원을 알아보시는 단계라면, 저희 수원본바른한방병원이 상담에서 먼저 확인하는 것은 진단명과 최근 검사, 지금 받고 계신 치료 일정, 복용 중인 약입니다. 검사 수치와 치료 단계는 지금 치료받는 기관의 자료를 함께 보며 확인하고, 담당 의료진의 치료 계획과 처방을 저희 쪽에서 임의로 바꾸지 않습니다.
저희가 맡는 자리는 그 일정을 흔들지 않는 선에서 소화 부담과 식욕, 체력, 수면을 함께 살피는 쪽입니다. 보조적인 관리는 지금 받고 계신 항암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수술과 항암화학요법, 방사선치료, 면역항암제 같은 표준치료의 일정과 처방을 미루거나 바꾸는 판단에 저희가 관여하지 않습니다.
한약은 체력과 식욕, 소화기능, 수면처럼 나타나는 증상을 살펴 개인별로 정해지는데, 항암제와의 상호작용 가능성을 고려해야 하므로 지금 복용 중인 약과 치료 일정을 확인하는 일이 처방보다 앞에 옵니다. 수액은 식사량이 줄어 영양과 수분 보충이 필요할 때 건강 상태와 검사 결과를 확인한 뒤 시행할 수 있는 항목이고, 침과 뜸, 부항은 소화 불편이나 긴장 완화처럼 증상 관리를 목적으로 상태에 따라 선택적으로 씁니다. 어느 쪽이든 같은 진단이라도 치료 단계와 그날 컨디션에 따라 범위가 달라져 실제 내용은 직접 뵙고 정합니다. 병행 범위를 저희가 어디까지 보는지는 암 환자 한방치료, 어디까지 병행할 수 있나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오늘 저녁에 남긴 양과 내일 아침 체중, 이 두 줄부터 적어 두십시오. 사흘이면 흐름이 보이고, 앞의 연락 기준에 걸리는 항목이 있는지도 그 종이에서 먼저 드러납니다. 걸리는 항목이 하나라도 있으면 그것부터 지금 치료받고 계신 기관에 알리는 것이 순서입니다. 그 선을 넘지 않는 범위에서 소화 부담이나 체력을 함께 볼지 궁금하시다면, 그 종이를 든 채로 031-893-0007로 문의해 주십시오. 그러면 첫 상담의 절반은 이미 끝나 있는 셈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1. 암 환자가 식욕부진을 겪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원인이 여러 개 겹쳐 있기 때문입니다. 국가암지식정보센터는 삼키기 어려움, 메스꺼움과 구토, 미각과 후각의 변화, 식후 포만감, 종양의 성장, 우울, 통증을 원인으로 들고 있고, 서울대학교암병원은 종양에서 만들어내는 물질과 치료의 부작용, 암에 대한 불안감이나 걱정 같은 심리적 요인을 함께 설명합니다. 무엇이 걸려 있는지에 따라 대처가 달라지므로, 하나로 뭉뚱그리지 말고 어떤 장면에서 못 먹는지를 나눠 적어 두는 편이 낫습니다.
Q2. 항암 치료 중 입맛이 없을 때 어떻게 해야 하나요?
기록에서 걸린 항목에 맞는 방법을 한두 개만 고르십시오. 냄새가 문제라면 조리 공간에서 떨어져 차거나 실온인 음식을 고르고, 몇 술에 배가 찬다면 하루 5~6끼로 나누어 작은 그릇에 담고 식사 30분 전 물을 줄입니다. 맛이 변했다면 붉은 고기 대신 닭고기나 달걀, 유제품, 생선으로 바꿔 보고 양념을 다양하게 씁니다. 목록 전체를 지키려 하면 오히려 밥상이 부담스러워집니다.
Q3. 체중이 얼마나 줄면 담당 의료진에게 알려야 하나요?
국가암지식정보센터는 평소보다 2.3kg 이상 체중이 감소되었을 때를 의료진과 상의할 상황으로 안내합니다. 이 기준을 쓰려면 비교 대상이 될 평소 체중이 기록에 남아 있어야 하므로, 진단 전 체중과 치료 시작일 체중을 먼저 적어 두십시오. 같은 시각과 같은 조건에서 잰 값이어야 비교가 되고, 붓거나 수액을 맞은 날은 표시를 해 두면 좋습니다.
Q4. 암 환자 식욕촉진제는 먹어도 되나요?
담당 의사와 상의해 정할 부분입니다. 서울대학교암병원은 식욕부진이 심한 경우 담당 의사와 상의해 식욕촉진제 복용을 고려하도록 안내하고, 국가암지식정보센터도 식욕을 촉진하는 약물 하나를 예로 들며 고혈압과 혈당 상승, 수분 저류, 변비, 피로감, 소화불량 같은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니 복용은 담당 의사와 상의하라고 적고 있습니다. 지금 쓰는 항암제와 몸 상태를 함께 보는 쪽에서 판단할 일이라, 스스로 구해 시작하는 순서는 권하지 않습니다.
Q5. 배는 고픈 것 같은데 몇 술 못 뜨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식후에 곧바로 나타나는 포만감이 원인인 경우가 많습니다. 국가암지식정보센터는 식욕부진의 원인 가운데 하나로 포만감을 들고, 소량씩 자주 천천히 씹어 먹으면 음식이 위에 머무는 시간이 줄어 부담이 덜하다고 안내합니다. 식사와 식사 사이에 가벼운 몸 움직임을 넣는 것, 가스를 만드는 음식과 탄산음료를 피하는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다만 그 더부룩함이 며칠 이상 이어진다면 기록에 시점을 적어 외래에서 알리십시오.
Q6. 항암 치료 후에는 어떻게 식사해야 하나요?
주기와 주기 사이든 치료가 끝난 뒤든 원칙은 같습니다. 잘 넘어가는 시간대에 무게를 싣고, 같은 조건에서 체중을 계속 재며, 회복 흐름이 숫자로 보이는지 확인하는 것입니다. 치료가 끝났다고 기록을 바로 접지 마십시오. 체중이 돌아오는 속도와 식사량이 회복되는 정도는 다음 외래에서 확인할 항목이고, 영양 상태 평가가 필요한지도 그 자리에서 정해집니다.
이 글은 수원본바른한방병원 의료진이 작성·감수했습니다. 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이며 개인의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지금 받고 계신 치료와 처방은 담당 의료진과 상의 없이 중단하거나 바꾸지 마십시오.
※ 참고: 국가암지식정보센터 「암환자 증상관리」의 식욕부진(원인·도움이 되는 방법), 메스꺼움과 구토(도움이 되는 방법), 감염(증상) 항목, 서울대학교암병원 「항암치료 — 식욕부진」.
